진진 입니다.
아직도 한옥건축 상담을 하다 보면.. 화장실을 안에 넣을수 있느냐? 에어콘등을 설치 하지 못하는거 아니냐... ?
현대적인 것과, 옛것이 만나면 이상한 결과가 나오지 않느냐.. 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요즘 웰빙 한옥 바람을 타고 한옥펜션도 많이 생겨났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러한 한옥 펜션을 다녀오고서, 아직 한옥은 불편하고 생각보다 좋아보이지도 않는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그래서 그곳에 가보면.... 겉만 한옥을 본땄을뿐 안에는 싸구려 민박집 처럼.. 어울리지도 않는 싸구려 제품으로 얽기섥기 꿰메논듯한 한옥펜션이 많이 있는터라... 자꾸 인식이 안좋아지는 것도 한몫하리라 생각합니다.
"역시나 겉만 한옥이고... 안에는 한계가 있구나.."
뭐 그런식으로 소비자분들은 느끼는 것이 자연스럽겠더라구요... 저도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실망을 한것이 한두번이 아니라...
한옥 게스트 하우스를 가보고 어찌나.. 실망을 했는지..
외국인 상대를 하는 곳이었는데... 한옥의 특징은 하나도 없이.. 겉만 한옥집에 내부는 그냥 싸구려 민박집 정도의 시설을 해 놓으니... 그러한 이미지가 한옥의 전부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잘못된 방향으로 가게 되면.. 모처럼 한옥의 바람을 타고 온 이 분위기를 자칫 망쳐버리지는 않을까.. 무척 걱정이 된답니다.
그래서 우리 현장 만큼은 이왕 하는거 시간이 갈수록 값어치가 점점 나가는 집을 만들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우리의 주택문화가 땅값을 보고 투자개념이 들어간다지만,
적어도 우리한옥 만큼은 땅보다는 건축물 자체로서의 가치 즉,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땅값보다 건축물 값이 더 나가는 그러한 건축물로 반드시 인정받길 생각하며 집을 짓는답니다.
여튼...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가치가 올라가는 건축물... 그 한옥에 현대적 편리함의 대명사 에어콘을 설치한 모습 올려 봅니다.
거실엔 보통 서까래가 보이도록 처리하므로 사진은 방이 되겠습니다. 한지까지 시공을 잘 한다면 깔끔한 한지와 나무가 어울려
은은한 분위기를 만들듯 해요...
옆의 등박스엔 한지로 된 등을 넣으면 더욱 이쁘겠죠^^
CopyRight(c)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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