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진입니다.
이번에는 줄기초 가격 분석입니다. 지난번 포스트에서는 온통 기초 가격을 계산해 보았는데요. 오늘은 똑같은 집을 짓기 위해 줄기초를 선택했을 경우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트에사 다루었던 온통기초의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닥면적 19.6평, 높이 1.2m 온통기초 총비용 : 12,487,671원 |
줄기초는 보통 온통 기초에 비해 비싸다고 하던대 과연 얼마나 비쌀까요? 지금부터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나 제원은 다음과 같이 동일합니다.
크기 | 바닥 평수: 64.8㎡ = 19.6평 길이 10.8m X 폭 6m X 높이 1.2m 목조건축물은 GL에서 최소 300mm 올라와야 하므로, 땅에 묻히는 깊이는 900mm입니다. *동결심도와 기초 깊이 간의 여러 가지 이견들이 있지만 여기서는 900mm를 기준으로 하겠습니다. 깊이 당 비용은 이 챕터의 마지막에 자료를 올려놓을 예정이니, 혹시 다른 깊이를 알고 싶으시다면 참고하시면 됩니다. |
콘크리트 | 목조주택 기초 콘크리트 압축강도는 21Mpa 버림 50mm 18Mpa |
철근 | 강도: SD 400 크기: D13 피복두께: 80mm 이음길이: 692mm (B급이음) 갈고리 정착길이: 갈고리 160mm, + 정착(ldh) 266mm 간격: 풋팅 250mm, 벽&슬라브 300mm 기준: [소규모 건축구조기준 목구조 KDS 41 90 33] |
줄기초
콘크리트
콘크리트 양 : 기초 34.02m³ |
줄기초는 다음과 같이 3가지 콘크리트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고 각각 콘크리트를 한 번에 타설 할 수 없고, 각각 따로따로 작업해야만 합니다. 그래서 펌프카가 똑같은 조건이라면 2회 약 120만원 정도 비용이 더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버림 작업은 크게 의미가 없어 줄기초에서는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풋팅 거푸집도 비용에서 뺐습니다. 땅만 잘 판다면 땅 자체가 풋팅의 벽이 되기 때문에, 레미콘 양을 늘리더라도 공정하나 없애는 비용이 훨씬 절약되므로 이 방법을 채택했습니다.
어쨌든 정확한 비교를 위해 콘크리트 양 비교는 컴퓨터로 작업한 데이터를 토대로 비교하겠습니다.
1. Footing: 8.75m³
2. Wall: 5.83m³
3. Slab: 19.44m³
총 콘크리트의 체적은 33.99m³입니다. 온통기초 콘크리트 총량 45.98m³에 비해 약 74%를 절약할 수 있네요. 금액으로 따지면, 11.77m³ X 70,000원 = 823,900원의 비용이 절약됩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오로지 콘크리트 양만 계산) 펌프카 비용도 상쇄하지 못할 금액이네요 ^^;
철근
철근의 양 - 1919kg 총 철근의 길이는 약 1929m이고요 D13 은 미터당 0.995kg이므로 약 총 소요량은 1919kg입니다. 온통기초가 2014kg이므로 95kg, 즉 123,500원(1300원/kg) 정도 절약을 한 셈입니다. *단순 비교를 위해 철근 이 수치는 로스율 및 세금 등은 제외한 금액입니다. |
철근 및 가공 운반 비용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저의 목표는 여러분이 최소한 여러분의 집을 지을 때만큼은 CM Construction Manager 가 되게끔 집에 대한 모든 지식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혼자 집을 짓고, 집을 짓는 과정에서 무언가 세워지는 기쁨을 느끼시길 원합니다.
그러려면 웬만하면, "혼자 짓는 집"에 초점을 맞춰야겠죠.
그래서 철근을 현장 가공하기보다는 아예 철근 형상을 주문 제작해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시스템을 추천드립니다.
절곡기를 임대 반납하고, 노동력을 투자해서 철근을 만들기보다는 일정한 퀄리티의 제품을 직접 주문하는 비용이 시간과 노동력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레미콘 지역별 단가는 상당합니다. 꼭 현장의 레미콘 업체에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강도는 21MPa입니다.
* 여기서는 거푸집에 유로폼 대신에 ICF (Insulated Concret Foams)을 사용했습니다. 즉 스티로폼처럼 생긴 거푸집 자체가 영구적으로 콘크리트와 같은 벽체를 이루는 형태의 거푸집입니다.
우리의 목표인 혼자 집 짓기에 딱 맞은 자재이고, 가볍고 조립이 유로폼에 비해 월등합니다.
온통 기초에서는 이 자재를 사용할 수 없지만, 줄기초의 벽체에는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어 선택했습니다.
바닥면적 19.6평, 높이 1.2m 줄기초 총비용 : 13,427,788원 |
다시 한번 온통 기초와 가격 비교를 해보겠습니다.
바닥면적 19.6평, 높이 1.2m 온통기초 총비용 : 12,487,671원 -940,117 |
줄기초? OR 온통기초?
결국 두 개의 차이는 940,117원입니다. 큰 차이가 나는 줄 알았지만 막상 비교해 보니 거의 비슷비슷하네요.
현장에서는 아직도 철근을 뭘 쓰니 얼마의 간격으로 하니 마니... 이런 논쟁이 있는데 이미 그러한 논쟁은 마침표를 찍은 지 오래입니다. 규정대로 하면 되니까요.
문제는 ICF를 적용하는데 거부감이 없거나(보통 기술을 발전하는데, 현장은 자기가 안 해본 것은 무조건 나쁘다고 우기는(?) 풍토가 있어서...) 풋팅을 만들 때 거푸집 없이 할 정도로 토목공사를 잘했나?, 혹은 땅이 단단한가?... 뭐 그런 현장 여건들이 되겠습니다.
저의 결론은
동결심도에 상관없이 땅을 깊게 파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성토로 대지를 조성했을 경우입니다.
만약 급경사지에 대지를 평평하게 만들어 집을 짓고 싶은 경우가 있다면, 무조건 줄기초를 추천합니다. 기초의 풋팅이 원래의 단단한 땅 그곳에서부터 지지가 되어야 하거든요. 그랬을 경우에는 기초공사에서 줄기초가 훨씬 유리하다는 점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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