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평 다락이 있는 뾰족집_#11 내벽, 계단

안녕하세요. 진진입니다.

현재 기초부터 1층 외벽까지 완성된 상태입니다.

보통 외벽을 세우면서 동시에 내벽을 세우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가지고 온 모델은 내벽이 "비내력벽" (이를 구현하기 위해 지난 포스트에 Post&Beam 구조를 설명드렸죠?) 이기 때문에 언제 작업을 하시든, 구획을 내 마음대로 하시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완벽한 기밀과, 단열 작업을 위해 내단열이 끝나는 시점에 작업을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의도하는 내부 구조를 우선 설명드리기 위해 지금 단계에서 내벽을 올리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내벽 기본 자재

내벽은 전부 2X4로 이루어져 있으며, 12.5mm 석고보드 한 장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계단실 벽 반대편에는 싱크대 상부장이 들어가므로 이 부분은 합판이나, OSB를 이용해 마무리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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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벽체는 RockWool 단열재를 스터드 사이에 넣어 소음을 줄일 예정입니다. 나머지 벽체는 만약 단열재 자투리 등이 있다면 넣을 수 있지만 이를 위해 새로운 자재를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내 창고 (1600X610)

아래 붉은색 부분입니다.

개구부의 헤더는 비내력벽이므로 2x6 한 장으로 제작 해 주었습니다. 만약 실내 벽이 내력벽이라면 헤더 부분 역시 외벽과 마찬가지로 규격에 맞는 헤더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폭이 610mm 로 좁은 공간이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접이식 문을 사용해 실용성을 높일 예정입니다.

• 세탁실의 경우 침실과 옷장이 있는 2층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 보일러의 경우 이 공간 바로 뒤 외벽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소음이나, 배기가스 문제 때문에 실내와 접한 공간에는 보일러 본체를 놓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 공간에서 보일러 관련 배관들이 외벽을 뚫고 나가게 할 예정입니다.

보일러를 외벽에 붙인 후 그림과 같이 덮개(?)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화장실 (1700mm X 1800)

이 모델은 화장실 두 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1층 역시 샤워시설을 설치해 손님이 오셨을 경우를 대비할 예정입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계단의 랜딩(참) 아랫부분의 높이가 1900mm 넘게 나오기 때문에 이부분을 샤워실로 만들어도 웬만한 사람이면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건식 화장실

화장실은 건식 화장실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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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관지가 매우 민감합니다. 그래서 항상, 실내 공기질에 관해 병적일 만큼 신경을 많이 쓰죠. 제 경험에 의하면 건식 화장실을 쓰고 난 후, 물때 냄새나 곰팡이 등 "물"로 인한 문제들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문화상 화장실을 물로 박박 청소해야 하는데, 요즘 나오는 전용 세제 등을 이용하면 이게 또 큰 문제가 되질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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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취향에 맞게 크기나, 방식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계단실 & 부엌

계단실을 이루고 있는 벽의 맞은편은 부엌의 상부장이 걸리는 구조입니다.

위 그림의 붉은색 부분이고요, 상부장의 하중을 받기 위해 블로킹 설치를 16인치 간격으로 해주었고요, 합판이나, OSB를 덧대어 힘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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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 세탁기, TV 등 대형 가전제품이나, 설비가 필요한 전자제품의 경우 집 디자인 단계부터 미리 위치를 정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위의 냉장고 위치는 계단실을 디자인하면서 동시에 고려되었습니다.

러프하게 그려본 주방 가구 모습입니다. 아일랜드 식탁을 전면에 배치하고, 그곳에 인덕션이나, 핫플레이트, 그리고 왼쪽에 씽크볼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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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손님들 초대해서 요리해 주는 것을 좋아해서, 요리하면서 앞마당까지 전체 상황을 감시(?) 하기 위해 이런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저런 식으로 부엌을 배치하면, 서쪽의 선룸의 시야와, 남쪽의 앞마당 시야를 동시에 확보해 집이 커 보이는 효과도 만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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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이를 위한 배관, 배선 작업 역시 고려해야만 합니다. 여기서는 바닥 높이가 100mm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공간을 싱크대 안쪽에 만들어 언제든 관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

또한 후드 설치를 위해 천정을 부엌 부분만 다운시켜 후드 배기구를 안 보이게 화장실 윗부분으로 뺄 예정입니다. 이미 1층의 층고가 거의 3m 정도 확보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

계단

집은 작지만, 최대한 계단실의 넓이와 높이를 확보하기 위한 디자인을 만들었습니다.

계단에서 천정까지의 높이는 최소 80inch (2032mm)가 확보되어야 하므로 천정의 조이스트 등의 위치를 세밀하게 조정하면서 최소한의 높이가 확보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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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이 몇 칸이 필요한지 계산할 때에는 반드시 1층과 2층의 마감재 높이와, 계단재의 두께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보통 3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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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900mm

높이(Rise):186mm

넓이(Run): 270mm

계단참 : 900mm X 900mm

위의 그림에서처럼 최종 바닥 마감 선과 계단재의 두께 등을 고려해서 계단 디자인을 하셔야 합니다.

계단참(La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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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에서 계단 참은 방향 전환과 함께 안전상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공간을 아끼기 위해서, 간혹 계단참을 줄이고, 대신 나선형 계단 구조를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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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 가지 형태를 비교해 주세요.

좌측은 계단참이 있고, 우측은 계단참 없이 나선형으로 디자인된 계단입니다. 물론 오른쪽처럼 디자인하면, 계단실의 길이를 줄일 수가 있지만 (4칸 줄일 수 있습니다.)

90도로 돌아 내려오는 계단을 다음과 같이 디자인하면 실족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코너는 다음 그림과 같이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북미의 빌딩 코드에서는 가장 좁은 곳에서부터 1피트를 계단 쪽으로 내었을 때 Run 즉 계단 넓이가 최소 10인치가 되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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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이러한 숫자보다는 최소한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안에서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 중에 하나가 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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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개수 몇 개 아끼고자 안전을 등한시하는 디자인은 피하시길 바랍니다

위 그림의 붉은색 부분이 계단실 높이를 확보하기 위한 2층 바닥 조이스트들의 위치 조정입니다. 이래야 계단을 올라가면서 머리가 천정에 부딪히지 않겠죠.

이 모델에서는 모든 계단에서의 최저 천정 높이는 2350 이 되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오픈 천정

위 그림처럼 계단의 두 번째 칸부터는 오픈 천정이 되는 구조입니다.

아래 그림은 출입문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이 오픈 천정과 더불어 현관에서 보이는 계단실 벽을 오픈형으로 만들어 책장 등 수납공간 및 시야를 가리지 않아 집을 넓어 보이게 디자인했습니다.

바닥 단열재와 방통의 두께를 감안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자재비 분석

그럼 오늘 설명드린 내벽과, 계단을 만들기 위한 비용이 얼마가 드는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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