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집안에 결로를 체크해야 할 포인트들 중 Basement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결로에 대한 지난번 포스트는 이곳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아무래도 건축 관련 일을 하고 있다 보니 지인들을 만나다 보면 집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질문 중 하나는 "Basement 가 습도가 많아 곰팡이 냄새도 나는 거 같은데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느냐?" 하는 질문입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현장을 둘러보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다 저렇다 결론짓기가 참 애매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한 가지 문제점이 아니라,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그 문제들을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좀 더 근본적인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집을 지을 때 이런 "축축한 지하실"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어떠한 방법들이 사용되는지를 먼저 알아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우리 집에 부족한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지하실의 물은 어디서 오는가?
이질문에 대한 답은 크게 다음 두 가지 경우를 생각 할 수 있습니다.
1. 외부로부터 침입하는 경우
대지 - 지난번에 대지의 경사에 대해 설명드렸죠? 그 부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콘크리트의 크랙으로 물이 스며드는 경우 - 콘크리트의 크랙은 여러가지 이유에서 생성이 됩니다. 횡력에 의한 경우, 기초가 침하 되는 경우, 그냥 단순히 콘크리트가 굳는 과정에서 부피가 줄어들면서 생기등등 다양 합니다.
2. 집 내부의 결로로 인한 경우
단열재가 지하 내벽에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경우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집을 지을때 지하로 스며드는 물을 관리하기 위해 어떠한 방법들을 사용하는가?
대지 경사: 제일 쉽지만, 그래서 제일 간과하기 쉬운 요소 입니다. 대지 경사는 반드시 집으로부터 멀리 물이 흐르도록 조성이 되어야만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집 주변 기초 주위에 물이 잘 통하지 않는 점토같은 종류의 흙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는 방수포를 영구적으로 파 묻어 기초 주위로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하기도 합니다.
기초 외부 (지하실 외벽) 콘크리트에 방수 재질 혹은 방수가 되는 페인트처럼 생긴 시커먼 액체를 바르기도 합니다.
콘크리트의 열교를 차단해 결로를 없애는 방법으로 외벽에 단열재를 붙이는 방법도 요즘 많이 사용 되고 있습니다.
지하실 바닥 콘크리트 (Slab on grade)를 설치하기 전 일정 두께 이상의 자갈과, 비닐을 깔아야 합니다. (모세관 현상을 없애기 위해)
기초석(Footing) 주위로, 자갈과 배수관을 묻어 위로부터 흘러 내려오는 물을 배수 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하면 이론적으로는 지하에 물이 샐 염려는 없겠죠.
하지만, 건축은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완제품이 아닌 여러 재질을 다양한 실력(?)을 갖춘 사람이 현장조립하는 제품 입니다.
그러니, 집을 이루고 있는 자재의 조립 품질은,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 및 설치하는 사람의 실력에 따라 천차만별이게 되지요.
그럼 집이 지어지고 난 후에 위 항목 중 우리가 차후에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들이 있을 까요?
대지경사
내벽 단열재
내벽 크랙 보수 및 방수 페인트
환기
우리의 선택지는 위의 네가지 밖에 없습니다. 바닥을 들어내고 그곳에 방수필름이 제대로 되어 있는지 확인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럼 오늘의 결론. 우리집 지하실에 결로가 생겨 축축하거나, 곰팡이 냄새가 난다면,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 들 입니다.
대지 경사 체크
지난번에 말씀드렸듯이 대지의 경사는 모든 지하실 Wather Intrusion 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Downsput (빗물이 내려오는 통) 위치 체크
집 주위의 Downspout 들을 체크해 보세요. 혹시 깨지지는 않았는지, 위치가 잘못되어 있지는 않은지, 혹은 옆집의 빗물홈통이 우리집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지
지하 내벽 단열재 체크 및 필요시, 락울로 대체
단열재로 많이 쓰이고 있는 Batt Insulation 계열중 가장 흔한 것이 글라스 울 입니다. (대부분 노란색 혹은 분홍색 솜처럼 생겼어요) 이 글라스 울은 물기를 머금으면 마치 솜이 물을 먹은 것처럼 아래로 처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랬을 경우 단열은 물론 계속해서 수분을 머금고 있어 있으니만 못합니다.
습기가 많은 곳은 미네랄 울 이라는 단열재를 사용하시면 (한마디로 돌 성분이죠. 그래서 Rock wool 이라고 도 합니다. ) 물에 대한 저항성 및 단열 흡음재로서도 최고입니다.
지하 내벽 및 바닥 콘크리트 크랙 보수
지하 벽체나, 바닥에 크랙이 크다면, 콘크리트 크랙 보수제를 사용하여 틈을 메워 줄 수 있습니다. 그 후 방수 페인트 등을 칠하고, 공기층을 만들고 마감을 한다면 훨씬 더 좋은 퀄리티의 마감을 하실 수 있습니다.
지하 화장실 내 환기팬 점검
화장실의 환기 팬등이 고장났다면 반드시 교체해 주세요.
사실 오늘 위에 열거한 내용은 제대로 서술하면 엄청나게 방대한 내용들 입니다만, 최대한 여러분들이 알기 쉽도록 간추리고 풀어 써 봤습니다. 그래도 궁금한 점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이나, 제 홈페이지 게시판에 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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