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아마추어로서 직접 집을 지어보려고,,쉬운 방법을 찾아 헤메고 있는데 우연히좋은 자료를 하나 봤습니다.
스웨덴의 어느 주택이라는데
모든 벽을 3.2 미터 간격으로 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를 비내력벽으로 채워서 집을 짓는
소위 중목구조 비스무리한 집을 봤습니다. 아래 도면처럼 가로세로 비율도 무조건 3.2미터 단위로 모듈화 하더라구요
그런데...경량목구조 자재로 저렇게 하고자 한다면 실제로 하중을 버티는 기중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요..
아니면...경량목구조 형태로 하되,,기둥을 삭제하고 실제 벽체가 하중을 버티게 하는 방식으로 변형하는게 더 나을지..
실제 출처를 링크 걸겠습니다.
기초도 말뚝기초이고..진진님의 주택과 유사한점도 많습니다.
행여나 시간 나시면 한번 봐주시고 의견 한번 주시길 감히 부탁드려봅니다.
https://youtu.be/xIdiCYdIf44
개인적인 로망은 큰데 반해, 실행시킬 지식과 경험은 부족해서 바보같은 질문만 남발해서 항상 죄송하고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여지껏,,,
1) 경량목조가 혼자서 셀프로 짓기에 가장 편하고 (자재의 무게나 공구 다루기 등)
2) 디자인, 마감 측면에서도 좀 더 편하고 (원하는대로 좀 더 디테일한)
3) 인건비 없이 순수 재료비만 따지면 다른 공법이랑 비슷할테고..
4) 샌드위치패널이 아닌 목주주택 이라는 것 자체가 자연친화적이고 고급져보이고 등등
의 사유로 무조건 목조주택만을 고려하고 있었는데...
답글을 보고서 유튜브 좀 찾아봤더니...의외로 20평 내외의 단순한 모양의 집짓기 사례도 많고 기술이 없는 일반인들이 짓기에는 좀 더 보편적인 방법 같기도 해보이네요..
저도 좀 더 많은 사례를 보면서 공부 좀 해봐야겠습니다.
참고로...제가 셀프 집짓기를 하려고 나름 구상한 방법은
1) 완벽한 제작도면 설계도를 그리고 (진진님의 19평집을 기본으로 하여 약간 컨버전하고)
2) 도면대로 기초공사는 의뢰를 하고..
3) (집지을 현장이 아니더라도, 비바람 안맞고 야간작업 가능한 실내공간에서)
도면대로 골조공사에 필요한 구조목의 사이즈를 미리 재단하고 하나하나 번호를
부여해서 부품화 시키고
4) 미리 조립을 할 수 있는 것은 좀 하고
5) 잘라진 구조목과 만들어진 패널을 현장으로 이동시켜 골조를 조립하고
6) 외벽과 지붕마감을 빨리하고...창호 달고...
여기까지만 하면 일단 비바람에 상관없이 외부는 어느정도 마무리..
그 다음 내장부터는 천천히 시간나는대로 해 나가면 됨
이런식의 구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혼자서 재단작업, 조립작업을 순서대로 하기에는 시간적으로나 효율면에서 별로 안좋을것 같아서요.
다만, 아무리 도면대로 작업을 하더라도 미리 재단해둔 자재가 생각만큼 딱딱 들어맞을지도 의문이고 (목재의 수축 팽창 등), 현장의 기초나 수직, 수평 등이 도면처럼 이론대로 완벽할지도 의문이고...그래서 가능한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이라도 건축현장에서 일해본 경력이나 경험이 없는 완전 일반인이 셀프집짓기를 시도하는게 과연 현실성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6평 목조주택 짓는거 잠깐 옆에서 참여한 경험을 스스로 너무 과대평가 하는것 같기도 하구요)
또,,,쓸데없는 소리가 길어졌습니다.
매번 답변 주시고, 관심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하소연하듯이 적어봤습니다.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렇다면 목조주택 말고 다른 방법은 어떠신지요.
제가 한번 시물레이션 해 봤습니다.
기초: 철근 콘크리트 온통기초
골조: LEB or H beam
외벽
지붕 징크 샌드위치판넬 225T + 벽체 (양옆, 뒤)징크 샌드위치판넬 150T + 앞면 일반 샌드위치 판넬 & 조적마감
내벽
경질 우레탄폼 100T + 글라스울100T
*경질 우레탄폼 역할 : 철골구조의 열교차단, 각각의 샌드위치 패널과, 철골 구조의 "기밀성"확보
* 글라스울 : 각재를 철골구조에 고정한후 전기공사를 완료 글라스울을 이용해 내단열
내벽 마감
석고보드 12.5T 스크류 결착 (1P)
페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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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방법으로 한다면 콘크리트 + 철골 + 외벽체 마감이 1-2 주 안으로 한 업체에서 끝나게 됩니다.
그럼 건축주는 내벽마감한 하면 되는 구조이지요. 가장 큰 장점은 지붕마감 외벽 마감이 한번에 끝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인 기밀과, 외적 디자인 인데, 이는 징크 판넬로 보완 (어차피 공사 다 끝나면 지붕도 징크 외벽도 징크 하면 똑같습니다. ) 그리고, 건물 앞부분에는 내가 마음에 드는 조적을 쌓는다면 디자인 적인 면도 커버를 할 수 있고,
샌드위치 패널의 가장 큰 단점인 기밀역시, 경질 우레탄폼 100T를 내부에 시공하면서 모든 철골구조를 감싸 주기 때문에 기밀과 열교에서 오는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고,
마지막에 석고보드 + 페인트 마감은 모던한 내부 디자인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이때,
벽체의 두께는 일단 철골조 외부는 최소 150mm 이상이 되고, 내부로는 철골조의 두께 +30mm or 45mm (각재두께) 인데 H beam을 사용할 경우 175mm 두께, LEB 방식은 300mm (자세한건 구조계산 도면이 있어야 하지만 보통....) 정도 나오게 됩니다.
실내 내단열을 철골구조 두께 + 각재 두께 만큼 할 수 있는 장접이 있으나, 그만큼 내부 면적이 작아 지겠죠... 만약 그게 싫다면, 철골 구조 노출로 하는 방법이 있으나 그럴 경우 샌드위치 패널공사를 아주 신중하게 하여 철골에 외기가 닿지 않도록 하면, 경질 스프레이폼을 철골에 직접 분사하지 않고 내벽을 마감 할 수도 있습니다.
* 철골구조 와 샌드위채 패널 사이에 구조재를 덧대 스프레이폼 공간 확보및 철골 구조의 열교를완화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충 통밥으로 제가 생각해본 견적은 (제시하신 도면 근거)
기초 1300만원
골조+지붕+외벽 = 4천만원
입니다.
* 벽체, 지붕 열관류율
제가 대충 계산해 본결과 0.084W/m2k 라는 놀라운 숫자가 나오네요. 참고로 패시브하우스가 0.15 입니다.
최근 프리패브 주택 등 목조주택을 공장에서 재단하고 벽체를 다 만들고서 현장에서 바로 조립하는 형태가 많이 보여서 그렇습니다. 한국에도 그런 공장들이 여러개 생겼고, 얼마전 대기업 LG 에서도 그런 형태의 주택사업을 시작한다는 기사도 보았고, 저도 이미 그런 방식으로 집을 지어주는 업체를 몇군데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도,,,명확한 설계도가 있다면 현장이 아닌 공장같은 곳에서 골조를 여러개로 나누어서 미리 만들고 (눈과 비가오든 작업이 가능한 실내에서) 트럭으로 실어 날라다가 후다닥 조립해버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나름 실제로 직접 집을 짓는다는 진짜 목표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쉽고, 편하고, 혼자서 작업하기 용이한 방법을 찾는것도 큰 숙제입니다.
(실제 혼자서는 체력이나 작업성에서 힘들거 같아 단순보조 인력 한두명 구할 생각입니다)
(저보다 전문가인 빌더가 도와주면 더 좋겠지만, 그런 사람을 일당으로 며칠 구하는게 어려울듯 해서 단순 노무인력이라도 구할 생각입니다. 대신 기술적인 부분은 제가 미리 해결해야죠)
그래서..가급적이면 단순한 설계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답글 주신거 고맙습니다.
진진님의 의견은, 단지 모듈화를 위해 경량목조 형태로 중목구조를 흉내내는건 별 효용이 없다..라는 말씀이신걸로 이해됩니다. 듣고보니 맞는 말씀인것도 같구요..
단순히 같은 치수의 모듈화가 목표라면 그냥 경량목조로도 얼마든지 만들수 있으니깐요...
(저는, 단순하게 똑같은 사이즈의 규격화된 벽체를 만들면 참 편하겠다는 점만 크게 생각했나 봅니다)
여전히 진진님의 19평 랜선집을 제가 지을 집의 목표로 하고 있기는 하지만,
내용적인 부분은 어느정도 다 이해가 되긴 하는데, 벽체별로 높낲이가 다르고, 지붕모양이나 도머 부분등은 어느정도 난이도가 예상되어 겁나는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올려주신 자료만을 토대로 제가 직접 스케치업으로 복사하듯 설계도를 그려봐야 하는데 그것도 너무 어렵습니다. 수치도 모르겠고, 구조도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요)
솔직히,,,다 그려진 스케치업이 있다면 그걸 메뉴얼 삼아 보면서 구조목 하나하나 재단해가며 조립해나가는 방식이라면 해볼만하겠는데...처음부터 메뉴얼 자체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게 좀 어렵네요..(스케치업 프로그램도 어렵고, 목조주택 시공방법 자체도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요)
현장에서 직접 배우지 못하고, 이렇게 인터넷과 글로만 집짓는 방법을 배운다는게 애초부터 쉽지 않은 일인것 같습니다.
좋은 자료 올려주시고, 질문 답변도 해주셔서 항상 고맙습니다.
몸 건강히 잘 지내세요 (질문은 이어집니다.ㅋㅋㅋ)
우선 경량 목구조로 위와 같은 중목구조를 시공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물론 경량 목구조 자재를 여러개 겹쳐서 기둥등을 만들 수는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일부분에 해당되는 것이구요. 경량목구조 자재 자체가 중목구조의 집을 만들 수 있게 디자인 되지 않았으므로 옳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 됩니다.
중목구조 방식을 채택하지 않고, 외벽이 하중을 견디게끔 지으신다면, 위의 치수를 따르기 보다는 북미식 벽체의 한칸 4피트, 8피트 12피트 16피트 형태로 모듈화 한다면, 자재도 아끼고 시공도 편리하겠죠.
현재 소형 보급형 한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둥이 7치 각기둥 입니다. 210mm 정도 이고, 한옥의 한칸 즉 기둥과 기둥이 8자 (2.4 미터) 부터 12자 (3.6 미터) 등으로 많이 지어지고 있으므로 꼭 스웨덴 방식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법을 찾으면 될 듯 싶습니다.
모듈화 때문에 일부러 위와 같은 방식을 채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듯합니다.
* 한옥포함 중목구조의 벽체 단열은 시공방법이 다양하지만, 기밀과, 단열이라는 측면에서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제가 한옥으로 건축을 시공했지만, 제집은 한옥을 짓지 않는 이유)
제가 혹시 질문을 잘못 이해 했거나, 아니면 다른 의견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