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진 입니다. 캐나다 건축이란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회사에서 어떤일을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할 경우가 있는데요. 한국이랑 비슷한점도 있고, 전혀 다른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것도 있고. 그저 제가 경험한 몇가지 회사의 종류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General Contractor : 종합 건설회사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Sub Contractor : 종합건설회사와 계약을 맡고 부분부분 각 공사의 과정을 맡는 회사들입니다. 콘크리트, 철근, 외장, 뭐 그런 식이죠. Supplier : 자재 공급 회사 정도라 생각하시면 되구요. Consultant : 시공 감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약간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 우리의 것과 완전히 똑같다고 생각하기는 어렵겠네요. 오너 입장에서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 생각 하시면 되요. Design & Architecture : 설계회사이구요. Project Manager : 기관이 될수도 있구요, 사람이 될수도 있는데, Consultant 와 같이 오너 편이긴 하나 Consultant 와는 적대적(?)관계 ^^; PM은 시행을 하는 GC, Sub 들과 친하고 Consultant 는 약간 디자인 파트하고 친한 느낌? 여하튼, 엔지니어쪽아니고, 건설 관리쪽이라면 Construction Project Manager 가 직업 분류상 가장 상위에 있는 포지션인데, 영어가 잘 되고 한국에서 견적부터 시행 감리 디자인 등등 여러 경험이 있다면 이 포지션을 목표로 공부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 합니다. 나이, 성별, 학력 그런거 안보구요. 오로지 경력으로 평가받는 포지션이라고 생각 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다시 제 이야기로 돌아와서요. 제가 다니는 회사는 REIT 라고 해서 부동산 투자 신탁 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 입니다. 한마디로 Owner 죠. 제가 한국에 있을때 항상 "을" 에 입장에서만 일을 하다 보니 한이 맺혀서, 이 회사 인터뷰때 우리나라의 "갑" "을" 문화에 대해 열변을 토하고, 나는 갑 에서 일하고 싶다. 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회사에서 하는 일은 크게 4가지 입니다. Budget : 가장 중요하고 메인이 되는 일이에요. 건축 예산을 세우는 일입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모든 자산(상가?) 에서 수시로 임차인이 바뀌기 때문에 하루에도 몇건씩 새로 리모델링, 건물 부수고 다시 짓는거, 아니면 계약 갱신에 따른 건축물 관리에 필요한 전기, 시설물등등.... Site Plan : 여기서는 길거리에 상가들이 있기 보다는 Plaza 라고 해서 고속도로 진입로나 마을 입구에 상가들이 모여있는 경우가 많답니다. 이러한 Plaza 를 부동산 회사들이 소유하고 관리 하고 있는데, 이러한 쇼핑 사이트들을 DB 화 하는 작업 입니다. 건축 디자인 : 기존에 있는 건물임대를 관리하는 것 뿐만아니라 계속해서 부동산을 개발하고 투자하고 있답니다. 이럴 경우 콘도에서부터 시작해서 복합몰, 빌딩등을 직접 디자인 하고 시행을 하기도 합니다. 이럴 경우 설계 회사와 같이 협의 하면서 저희쪽 의사, 혹은 저희와 계약관계에 있는 여러 회사들을 대신해 디자인을 하기도 한답니다. 입찰 관리 및 분석 : 예산을 세우고 그 예산을 바탕으로 실제로 시행을 하게 되는 종합 건설 회사들이 입찰에 참여하게 되겠죠? 그럴 경우 예산과 입찰액의 차이를 분석해 회사의 경험 데이터를 구축하는 일입니다. 첫번째 직업이 컴퓨터 그래픽 디자이너, 두번째가 건축 이다보니 자연스럽게 회사에서 이러한 역할이 주어진듯 합니다. 10여년전 한옥 제일 처음 시작할때 컴퓨터 그래픽 다시는 안할줄 알았지만 캐나다 까지 와서 이렇게 써먹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여튼 이러한 컴퓨터 기본 지식 때문에...요즘 약간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건 사실이네요. 언제나 그렇지만 여기 문화는 멀티 플레이어가 아니라, 한사람이 한가지 기술.. 뭐 그런식이니.. 그래도, 4시반 되면 바로 Ctrl + S 누르고 모니터 끄고 집에 가니 영어만 아니면 정말 스트레스 하나도 없이, 저녁이 있는 삶이 아닌, 오후부터 남는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 일상이네요. 그림은 Free Standing Retail Shop 이라는 형태로, 우리나라로 치면 외곽이 있는 맥도날드 보면 맥도널드 건물과 주차장이 딸랑 들어서 있는 매장 있죠.. 어떤 건물에 임대해 있는 것이 아닌, 여기 프랜차이즈들이 보통 자기들만의 프로토 타입이 있어 저렇게 단독 건물에 임대해 들어 오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랍니다.
전면 모습인데 특이한건 RTU(Roof Top Unit)이라고 해서 지붕위 냉난방 공조 장치가 설치 되어 있다는 거네요.
가스라인도 땅을 통해 벽을 타고 올라 갔다가 필요한 지점 까지 지붕위로 연장 된다는 거.
플라자 전체 평면의 일부분이구요. 땅덩어리가 넒은 관계로 하나의 플라자 이지만 다른 가게를 가기 위해서는 차타고 이동 하는 경우가 많습니
플라자 전체 평면의 일부분이구요. 땅덩어리가 넒은 관계로 하나의 플라자 이지만 다른 가게를 가기 위해서는 차타고 이동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이런 건물들을 디자인 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빌딩 코드 즉 건축법을 알아야 하구요. 날씨라든지 자재 인건비등의 기본 정보를 다 알고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저 디자인 중에서 2층 난간을 유리로 디자인 했는데, 수정 되었답니다. 그 이유는 이곳이 캐나다 중에서도 눈이 많이 오고 바람이 많이 부는 관계로, 안전 사고의 가능성 때문에 2층 난간에 유리를 쓰지 않는다.. 그런 식이죠.
이렇듯 캐나다로 건축 관련 직장을 찾으시려는 분들이 가장 신경쓰고 조심해야 될것이 바로 건축법 & 소방법 입니다. 목수나, 배관을 하시는 경우 그에 해당되는 빌딩 코드들만 보시면 되지만, 건축관리 쪽은 일단 어떤법이 어디에 있다라는 정도는 다 아셔야 하는데 그러한 법률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것은 이곳 캐네디언들도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많이 그런것처럼요. 그러니 각자의 회사에 맞는 해답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관련 용어 때문에 많이 힘들었었고 지금도 조심 스럽네요. 또 건축법은 주마다 틀린경우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항상 이나라는 땅덩어리가 크구나~~ 를 꼭 인지 하셔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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