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설명은 주로 목조주택을 바탕으로 서술 되었습니다. 하지만,
결로
지난번엔 단열에 관련된 용어를 살펴 봤는데요.. 일반 건축주가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저희 같이 설계나, 인스펙션을 주 업무로 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규정 중에 하나이지만, 일반 건축주에게는 위에서 말한 R값 정도만 이해하시고 아하 이런게 있구나 하는 정도만 이해하셔도 박주 짝짝짝 입니다. ^^
결로가 생기는 이유
결로는 습기를 상대적으로 많이 포함할 수 있는 따뜻한 공기가 차가운 물체와 만났을때 급격하게 냉각이 되면서 물을 더이상 갖고 있을 수 없어 밖으로 내던지는 경우 발생합니다. 이때 밖으로 내던진 물은 주변의 물체 예를 들면 나무 스터드나, 유리표면등.. 에 응결이 되면서 발생 합니다.
건조한 지역에서는 잘 안생깁니다.
날씨가 건조하다면 따뜻한 공기가 갑자기 차갑게 변하더라도, 상대습도가 낮아 차가운 공기가 기존의 따뜻한 공기의 물을 포함 할 수 있는 경우, 결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캐나다에 사시는 분들은 한국의 겨울 날씨보다 훨씬 춥지만, 밖에서 들어 왔을때 안경에 김이 훨씬 덜 서리는 것을 경험 하실 수 있을 거에요.
캘거리 에서의 눈도 역시 습설(함박눈) 보다는 강설(얼음 알갱이 같은..)이 많이 내립니다. 그만큼 날씨가 건조하기 때문입니다.
결로가 가장 많이 생기는 곳 창호 창호의 경우 직접적으로 외기와 내기가 단열재 없이 만나는 지점이기 때문에 결로가 발생하기 가장 쉬운 곳중 하나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열을 위해, 이중 창호니, 삼중 창호니 많이 들어 보셨을 거에요. 단열재 대신에 가스나 공기 층을 두어 단열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때 가스나 공기는 반드시 정체된 상태이어야 합니다. 정체된 상태에서 공기나 가스(아르곤 가스를 많이 사용 합니다. )의 열관류율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단열재로 쓰이고 있는 글라스울 보다도 같은 두께라면 단열 성능이 우수 합니다. 만약에 집에 있는 창호가 이중이나 삼중창인데 김이 안쪽에 서려 있다면, 이는 더이상 다중 단열 유리로서의 기능은 없어졌다고 보셔야 합니다. 김이 서렸다는 이야기는 외부의 공기가 안으로 들어간 증거 이므로 "정체된" 공기가 더이상 아니기 때문에 단열 효과는 없다고 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또한가지, 창호에 대해 여러분들이 체크 해야 할것 바로 Weep Holes 입니다.
출처 : https://schi.ca/2017/04/04/clean-window-weep-holes-or-invite-rainwater-into-your-house/
창호 아래에 조그만 구멍을 이야기 하는데 창호 안으로 들어온 빗물이나, 결로로 생긴 물이 집 외부로 흘러 나갈 수 있게 만든 조그만 홀 입니다. 이 구멍이 막혀 있는 경우 그 물은 벽체 안으로 스며들어 심각한 하자를 발생하게 됩니다. (결코 눈으로는 확인이 안됩니다. 이미 눈으로 확인된 하자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를 의미 합니다.) 인스펙션을 하다 보면 벌레가 들어온다고 막아 놓은 경우가 있는데.... 그러시면 안됩니다. ^^
Attic (다락) 다락은 두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단열이 되어 있는 다락 / 그렇지 않은 다락 만약 여러분의 천정이 성당의 천정 과 같은 형태 (Cathedral Ceiling) 를 가지고 있다면, 대부분 다락은 그 구역에 존재 하지 않으며 지붕라인대로 단열이 된 경우 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천정이 그냥 평평하게 되어 있고, 다락으로 들어가는 해치 (다락이 생활 공간이 아닌경우)가 있는 경우 대부분 단열이 되어 있지 않은 Attic 으로 구분 됩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지붕의 경사도가 아닌, 단열선이 천정과 수평으로 되어 있는 경우)
2층에 Attic 으로 들어가는 해치
이경우 천정 바로 위에 단열제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즉 삼각형공간은 구조적으로는 집 내부지만, 공기는 내기가 아닌 외기 입니다.
출처: InterNACHI
그런데 이부분의 단열재에 틈이 발생한 경우 혹은 저 삼각형 공간에 외부 공기 순환이 잘 안되는 경우, 혹은 여러가지 다른 이유에 의하여 내부의 따뜻한 공기가 저 삼각형 공간으로 들어가는 경우 찬공기와 만나 결로를 일으킬 확률이 매우 매우 높습니다.
또한 지붕자재의 수명이 다 되어 빗물이나 눈녹은 물이 직접 새는 경우 등등....
여러가지 요인으로 지붕구조체로 물이 존재 하는 경우 존재 하더라도 환기가 잘 되어 잘 말려 주면 상관 없지만, 어떠한 이유든지 환기가 물이 모이는 속도보다 말리는 속도가 늦어지는 경우 문제가 발생되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 서서히 .. 아주 서서히 우리집을 죽이게 되죠....
그래서 집에 대해 이해를 하고 그에 걸맞는 인스펙션이 중요한 겁니다. 꼭 인스펙터가 아니더라도, 여러분의 집은 여러분 스스로가 인스펙텨가 되어 정기적으로 점검하시는 것이 큰돈 아끼시는 겁니다.
Basement (지하)
글이 길어지는 관계로 Basement 는 따로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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