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진진 입니다.
이번 포스트는 한옥 인테리어 입니다.
사실.. 건축물 안에 한옥을 표현하기란 정말 힘든 과정입니다.
특히나, 여러가지 기존의 한옥의 틀을 깨야 하는 것들.. 또한 한옥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버리지 못하는 것들 사이에서의 계속된 고민과, 번뇌의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작업이에요.
이번 작업의 과정과 시공 과정은 건축주분과의 계약관계상 오픈해 드리기 힘들지만..
이미지 컷 만 몇개 올려 봅니다.
한옥 인테리어 할 때.. 붙이는 형태(?) 의 한옥 인테리어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 합니다. 한옥 인테리어 할 때는 최대한 목구조를 그냥 건물안에 세운다라는 개념으로 디자인을 하게 됩니다. 즉 벽에 붙이고.. 천천에 붙이는 그러한 시도 보다는 독립적으로 기둥과 보에 의해 구조물이 서있는 그런 형태를 취하다 보니.. 사실 일반 가정집에는 거실부분을 제외하고는 극히 제한적 일 수 밖에 없구요. 특히나, 아파트와 같은 천정이 낮을 수 밖에 없는 환경, 구조적으로 하중을 많이 견디지 못하는 구조에는 힘든게 사실 입니다.
잠실 롯데 월드 쇼핑몰에 자주 가는데.. 지하 1층에 한옥디자인을 접목한 푸드 코트가 하나 있지요..
정말로.. 그렇게 좋은 환경(천정고 무쟈게 높습니다.... 기둥 거의 없습니다.. 공간 정말 탁 트였습니다. )에... 그렇게 밖에 한식인테리어를 못하다니...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깝기도 합니다.
특히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데.. 나름.. 부연 서까래 등등을 응용해서 표현한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더라구요.
사실은 철골 및 콘크리트 벽체, 설비 등을 실제 모델링 해서 그부분을 피해서 한식 목구조를 세워야 하는데 그 작업을 얼마나 정확하게 하는가에 따라 결과물 차이가 많이 나게 된답니다. 한식 목구조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 철골및 덕트구조를 설계팀에서 받아 그대로 표현한후에 그 제한된 공간에 목구조와 공간을 만들게 됩니다.
위 그림들 역시 서까래나 기둥 도리 등은 전부 독립적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또한 인테리어의 경우 공간에 대한 제약과, 또한 전기, 덕트, 파이프등등 설비적인 요소들을 항상 생각 해야 하기때문에 한옥의 전통적인 치수나, 결구법, 또 안과 밖의 구분등은 다시 해석해서 작업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때로는 클라이언트의 요구 사항에 따라 많은 부분을 포기 하거나 변형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입니다. 넓은 공간에 기둥을 최소화 해야만 해서.. 각종 아이디어 등이 총 동원된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여튼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좋은 프로젝트 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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