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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사진Young

한옥 테라스를 덧 붙인 전원 주택

안녕하세요. 진진 입니다.

예전 컴퓨터 그래픽 강의를 나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학교에서 실무진들의 실제 작업을 경험 시키고자 할 의도로 진행된 수업이었는데, 한 학생이 그러더군요... 우리나라의 작업 환경은 왜 디자이너의 무한한 상상력을 묵살하느냐? 왜 돈가진 디자인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한사람에 의해 표현이 안되나 보니.. 전체적인 작업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이다... 하면서 약간은 불만에 가득찬 학생이 있었습니다.

저의 한마디... ---> 네 돈으로 예술해..... ㅋㅋ

디자이너는 예술가가 아니므로, 주어진 환경안에서 최대의 효과를 최소의 시간안에 해내야만 하는 것이다.

우리가 보기에 아주 이상한 디자인이라 할지라도 다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던 이유가 있는 것이니, 함부로 이야기 하지 말아라.

여튼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면서도, 항상 이러한 관점은 제가 디자인 하는 기본이었던 거 같아요..

이번 작업을 하면서 오랜만에 그러한 이유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더랬어요.

건축면적에 대한 고민, 지붕각도, 옆집건물, 평지붕과, 경사지붕의 비율, 집의 방향, 땅 모양, 가족 구성원, 그리고 뭐니뭐니 해도 건축주의 이상... 을 어떻게 제대로 표현을 해야만 하는가 그러한 고민 이겠죠.

내부 인테리어를 배제한 체 1층과 2층 그리고 지붕까지 작업된 화면 입니다.

1층에 비해 2층의 면적이 적고, 직사각형의 땅에 안마당을 확보 하기 위하여 거실이 길게 나온 집입니다.

거기에 주차장 1대만 하기 위한 면적에 걸리다 보니, 2층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집의 비례가 안맞아 많이 고민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물의 비례를 잡는 방법은 실제적인 구조체 외에도 여러가지 익스테리어적 요소들로 조절할 수가 있습니다.

구조체만 보면 이상했던 건물이 익스테리어적 요소들을 하나씩 붙여 나가니 비례가 하나둘 씩 맞기 시작 합니다.

아래 그림은 그러한 요소들을 제외한 순수한 구조체 이미지 입니다. 집이 한쪽으로 쏠려 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난간의 높이라든지, 지붕의 모양 그리고, 콘크리트 구조외에 여러가지 한옥의 공간 개념을 가지고 와서 이리저리 덧붙이니 그 쓰임과 형태가 맞기 시작 하네요.



위의 그림은 집의 뒷부분인데요, 안마당을 확보하고 넓은 거실에 그를 통해 후정을 하려고 했으나, 바로 뒷집이 공동주택으로 개발되면서 프라이버시 문제가 생겼어요. 그래서 한옥으로 퇴를 달고, 한식문을 자연스레 막으면서 가변적인 벽구조로 필요에 따라 여닫을 수 있도록 해보았습니다.



지붕 역시 최대한 이용하실 수 있도록 또한 다락방에서 지붕으로 나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에 계단실의 위치등을 고려하여 최대한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잡아 보았습니다.

집을 디자인 할때 제일 중요한것은 주어진 면적하에서 어떻게 공간을 할애 하느냐 하는 가장 기본적인것이 되겠지만, 그 공간은 벽체로만 이루어져서는 절대로 공간이 될수 가 없습니다.

작건 크건 간에 그 공간에서 보이는 풍경, 그 공간을 가기 위해 거쳐가는 문하나, 복도 하나 코너 하나, 그리고 그 공간에서 무엇을 할 수 있고, 가족 구성원이 무엇을 꿈꿀 수 있게 해주는가... 그리고 그 모든것을 법적인 테두리에서 정당하게 제공하는 바로 그러한 작업이 공간기획이겠죠..

여하튼 어려운 작업입니다.

CopyRight(c)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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